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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키나와 쇼핑리스트
1. 시쿠와사
한번 먹어보고 반해버린 시쿠와사. 음료수도 있고, 술로도 팔지만, 나는 원액을 사와서 술에도 섞어 먹고, 토닉워터/사이다와도 섞어먹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시쿠와사는 귤과 과일로 귤+한라봉+천혜향 그 맛 어딘가의 과일인데 상콤달콤 아주 맛있다. 귤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먹어보고, 무조건 사와야한다.
2. 오키나와 소바 밀키트
‘소바’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사실 메밀면을 간장 베이스 국물과 함께 먹는 “메밀소바”일 것이다. 그러나 오키나와 본토 사람들은 오히려 메밀소바를 잘 모른다고…
“오키나와 소바”는 우동+칼국수+라멘 그 맛 어딘가에 있다. 사진속의 밀키트는 생면이라 기내반입에 문제가 될까 걱정했지만, 문제없이 입국했다. 오키나와 현지인들은 사실 소바라면이나 밀키트를 사먹는 대신 차라리 음식점에 가서 사먹는 터라 맛이 있을지 걱정했는데, 왠걸! 현지에서 먹은 맛과 굉장히 유사했다. 생면이라 면발도 쫄깃쫄깃 너무 맛있다.
기본구성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지만, 나는 칼칼한걸 좋아해서 베트남 고추를 2개 넣어 먹었더니 더 담백하고 매콤하게 즐길 수 있었다. 거기에 가쓰오부시를 조금 넣으면 좀 더 일본스럽게 먹을 수 있고, 생강도 넣어먹으면 맛있을 것 같았다.
3. 라멘
오키나와인 친구가 강력 추천해서 구매한 라멘인데, 아껴먹으려고 안 먹다가 최근에 개봉했는데 ㅠㅠ 너무 맛있어서 이것도 추천드려요.
돈꼬츠 라멘같은 깊은 맛은 없지만, 깔끔한 시오라멘 + 약간의 카레향이 조화를 이룬 맛있는 라멘이었어요.
뒤에 끓이는 방법이 나와있는데, 구글렌즈로 검색하면 한국말로 예쁘게 다 번역해주니까 걱정 노노!
대파랑 반숙 계란을 함께 넣어 먹었는데 진짜 엄청 맛있었고, 수육이랑 생강절임도 있었으면 끝장났을 것 같아요 ㅎㅎ 혼자서 라면 1개 다 못먹는데 국물까지 후룩 다 마셔버렸어요 ㅎㅎㅎ
4. 과자
- 베니이모 타르트(紅芋タルト)
베니이모라는 오키나와의 토착 적고구마로 만든 타르트다.
솔직히 베니이모는 타르트보다는 아이스크림으로 먹었을 때가 제일 맛있지만 그래도 아이스크림을 들고 올 수는 없으니까 ^ㅠ^
2. 맛챠 미루쿠만 (말차 우유만쥬)
녹차를 워낙 좋아해서 지나가다 하나 집어든 과자였는데, 너무 맛있어서 한 박스를 추가 구매한 진한 말차만쥬. 이럴 줄 알았으면 적어도 5박스 사왔지…
3. 친스코(이시가키 섬 소금 쿠키)
소금이 유명한 오키나와에서 만든 전통 쿠키. 약간 인절미 맛이 나는 서양식 쿠키로 익숙한 짭쪼름한 맛에 중독되다 보면 한 상자는 금방 뚝딱이다. 예쁘게 포장된 패키지는 맛도 모양도 선물용으로 좋다.
4. 하이츄
군것질거리를 좋아한다면 꼭 사와야할 케러맬. 특히 마이쮸를 입에 달고 산다면 오키나와에서만 파는 하이츄 망고 맛, 파인애플 맛, 시쿠와사 맛을 꼭 사와야한다!
5. 소금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소금은 2가지.
미야기 섬의 해수로 만드는 “누치마스”는 생명의 소금이라는 뜻으로 눈 결정을 닮았다.
미야코 섬의 해수로 만드는 “유키시오”는 입자가 밀가루처럼 곱다. 각각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으로 2000년 2월과 8월에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고 한다.
6. 시샤 조각상
사실 우리나라 해태랑 비슷하게 생겨서 처음엔 새로울 게 없어보였는데, 그래도 하나 샀다. 귀여우니까. 그리고 문에 붙여놓으면 액운을 막아준다고 하니까 뭐.
7. 카리유시 웨어
하와이안 웨어랑 비슷하게 생긴 카리유시 웨어.
돌아다니다 보면 예쁜 것들이 은근 많은데, 보는 거랑 입어봤을 때랑 또 엄청 다르기 때문에 꼭 입어보고 고르시는 걸 추천드려요 🙂
오키나와인 친구한테 하와이안 웨어랑 뭐가 다르냐고 물어봤는데 솔직히 잘 모른다고 해서 위키피디아에 찾아봤는데, 그냥 하와이안 셔츠를 오키나와 현지에 맞게 변형한 거라고만 나온다.
내가 보기엔 그냥 따라한 것 같은데ㅋㅋㅋ
하와이안 셔츠에 일본 갬성을 입힌 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치만 이쁘니까~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 하나 소장하기에 가치 있는 것 같아 추천드림!
8. 유리 공예품 – “류큐(Ryukyu) 글라스”
옛 류큐국 전통 유리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가능하고, 여러 가게들을 돌아다니며 마음에 쏙 드는 아이템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절대로 “꽤 괜찮은” 공예품을 사지마라. 오키나와를 돌아다니다 보면 “마음에 쏙 드는” 공예품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9. 입욕제
온천의 나라 일본답게 각 지방마다 가지각색의 입욕제를 팔고 있다. 오키나와에서도 잊지 않고 겟겟.
2. 일본 쇼핑리스트
오키나와도 어쨌든 일본 아니겠는가!
오키나와에서만 살 수 있는 필수템들 외에도 일본에 가면 꼭 사오는 아이템들을 몇가지 소개한다.
- 오타이산 소화제 (*약 관련 정보 검색방법 참고)
- 무히패치 (호빵맨 패치)
3. 맺음말
사실, 요즘 한국의 올리브영, 다이소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예전만큼 일본에 가서 쇼핑해 올 것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실제로 이번에 오키나와에서도 돈키호테에 들렸었는데, 새로울 게 없어서 아쉬웠다. 어느 나라 제품이 더 좋고 나쁘고는 각자의 취향 문제이지만, 아무쪼록 각국의 정체성을 잇는 특이한 물건들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나라에서만 살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담은 물건.
그런 물건들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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